코카콜라 주식 매수 전 꼭 알아야 할 기본 기업 분석

         코카콜라는 배당액을 50년 이상 꾸준히 증액시켜온 배당왕 주식이다. 2020년 4월 현재 1주당 연간 배당액은 1.64달러로 배당수익율은 3.8%에 달한다. 전 고점인 60달러 때 배당수익율이 2.7%였던 떄에 비해 무려 1.1%p 상승한 수치다. 워렌 버핏잉 믿음을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 주식은 어떤 주식일까?

     

    코카콜라 주식 현재 주가 : 60달러에서 43달러로 -28% 하락

         코카콜라 주식은 52주 최고가 60달러에서 최근 위기로 36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미국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를 비롯한 여러 경기 부양 정책 덕분에 현재는 43달러까지 회복하였으나 여전히 전 고점 대비 28% 하락한 채다. 글로벌 위기가 왔을 때 흔히 시장 전체와 비교하며 과도하게 떨어졌는지, 덜 떨어졌는지를 비교하곤 한다. 

     

         코카콜라와 S&P500 지수를 비교했을 때 초반에는 S&P 보다 하락장을 조금은 더 잘견디는 듯 하였으나 현재는 S&P500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더 하락한 상황이다. 아래 보라색 선이 S&P500 지수이고, 파란색 선이 코카콜라 주식 변동율 차트다. S&P500이 3월 18일 경까지는 더 떨어지다 이후에는 코카콜라의 하락율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코카콜라와 비슷한 맥도널드는 어떤 상황일까? 코카콜라가 전 고점대비 28% 하락인 것과 비슷하게 맥도널드도 28% 하락한 상황이다. 아래차트는 파란색 맥도날드의 주가변동과 보라색 코카콜라의 주가변동을 비교한 차트다.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코카콜라 주식 배당금 히스토리 : 57년 연속 배당상승 배당왕(분기배당)

     

         코카콜라 주식은 한 두해도 아니고 무려 57년동안 배당액을 꾸준히 증액해온 배당왕 주식이다. 지금은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으나 10년 동안 계속해서 코카콜라 주식을 정기적으로 적금처럼 매수했다면 꾸준히 받는 분기 배당의 복리효과가 꽤 대단했을 것이다. 

     

     

         배당액은 꾸준히 늘렸으나 아쉬운 건 배당액의 성장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 고 있다는 것이다. 1주를 샀을 때 1년에 1,000원의 배당을 주다가 다음해에도 똑같이 1,000원을 준다면 사실상 배당액을 삭감한 것과 다름없다. 실질수익율을 따질 때 인플레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인플레 비율보다는 배당성장액의 성장율이 더 높아야 한다. 하지만 코카콜라 주식의 최근 배당성장율이 3%대로 진입하면서 실질 배당성장율이 많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카콜라 기업 포트폴리오 : 콜라 시장보다 쥬스 시장이 더 중요하다

     

         코카콜라 기업이 코카콜라만을 파는 회사로 아는 사람들이 은근히 꽤 된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음료를 많이 팔고 있다. 파워웨이드, 미닛메이드(쥬스), 죠지아(편의점 캔커피), 같은 탄산음료인 스프라이트 등 모두 코카콜라 기업이 취급하는 음료들이다. 에너지드링크인 몬스터도 코카콜라 기업의 브랜드다.

    출처 : 코카콜라 공식홈페이지

         많은 제품들이 있으나 역시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스파클링 드링크(콜라와 스프라이트 라인)이다. 구체적인 매출 비중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카콜라에서 발표한 2019년 매출 구성비 인포그래픽을 보면 SSD(Sparkling Soft Drinks)의 매출비중이 50%를 넘는 것을 알 수 있다. 

         탄산음료 매출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은 위태해 보일 수도 있다.앞으로 인구노령화가 진행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올라가 탄산음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다이어트 콜라라는 제품이 나왔고, 설탕을 제외한 non sugar coke도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탄산음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모두 피할 수 없다. 

     

         더불어 현재 코카콜라의 Investor Day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음료 시장은 쥬스 시장으로 탄산음료(SSD) 시장의 약 1.4배에 달한다고 한다. 아래 인포그래픽을 보면 SSD 마켓은 $360억달러(한화 약 44조 5천억)이고, 쥬스 시장은 500억 달러(한화 약 61조 8천억)이다. SSD 마켓은 계속 줄어들고, 쥬스 시장이 계속해서 늘어나 코카콜라 기업이 위험해 지는 것은 아닐까?

     

     

         위와 같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코카콜라는 쥬스 음료 시장을 선점하고자 2010년 유럽 쥬스 브랜드인 "이노센트"를 인수하였다. 2009년에는 몇 개 안되는 상품을 전개하다 현재는 프로틴음료까지 개발하며 매출을 3배 가까이 성장시켰다고 한다. 아직은 유럽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나 코카콜라가 지금까지 확보한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10년 전부터 미래를 그려온 코카콜라의 행보는 효과를 거뒀다. NARTD(Non Alcoholic Ready to Drink) 시장 중 코카콜라 기업이 다루는 모든 카테고리가 글로벌 1위다. 탄산음료, 쥬스, 하이드레이션, 티&커피(완제품에 한함) 카테고리는 모두 1위고, 에너지음료는 글로벌 2위다. (에너지음료 글로벌 1위는 "레드불")

     

     

     

    코카콜라 기업 재무제표 : 펀더멘탈은 든든한데 PER, PBR 이거 맞아?

     

         코카콜라 기업 10년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규모는 줄고 있으나 영업이익 규모는 매출 규모가 감소하는 것에 비해 더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율과 당기순이익율이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재구성(마진이 높은 상품에 집중)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SCM 등의 운영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듯하다. 

         위에 보는 바와 같이 매출은 2013년이 가장 높았고 2019년까지는 계속하락했다. 2020년 전망은 2019년보다 매출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나 지금 사태로 봐서는 매출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은 2019년에 영업이익율이 꽤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매출이 매우 큰 폭으로 줄지 않는 이상 이익의 규모는 그것보다 덜 줄 것으로 보인다. 

     

         걱정이 되는 것인 PER과 PBR이다. 현재 코카콜라 주식 가격이 비싼지 안 비싼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가 PER과 PBR이다. 이 둘에 대해 잘 모른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investment/투자지식] - 주식 PBR 무슨 뜻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investment/투자지식] - 재무제표 보는 법 : 꼭 알아야 하는 재무제표 항목

     

         현재(20/04/04 기준)으로 PER은 약 20이고, PBR은 약 8.8에 가깝다. 코카콜라 주식이 이전보다는 덜 비싸졌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이긴 하다. 그러나 현재 S&P500의 평균 PER이 19정도인 것에 비해 전통음료 소비재 시장에 속하는 코카콜라의 시총이 이익의 20배가 넘는 다는 것은 생각해 볼만 하다. 

    "S&P500 P/E ratio" 출처 : multpl.com

     

    전망 :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금은 매수할만 하다

         S&P500 평균 PER과 PBR을 보았을 때 현재 코카콜라 주식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러나 음료 시장의 부동의 1위 기업이라는 점과 단순히 탄산음료 포트폴리오에만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쥬스와 건강음료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미 한 해 매출이 37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유통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일 것이다. 지속적으로 R&D를 하고 트렌드에 맞는 음료를 계속 개발한다면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금의 압도적인 지위를 더 견고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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