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보는 법 : 꼭 알아야 하는 재무제표 항목

    재무제표 보는 법을 알아야 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성적표다. 공부잘하는 학생인지 아닌지 물어봤을 때 꽤 하는 편이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그 대답을 들은 모두는 서로 같은 생각을 할까?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는 대답은 대답이긴 하지만 적절한 대답이란 할 수 없다. 전교 100명 중에 10등을 하고, 국영수 평균이 95점이 넘어. 공부 잘하는 편이야. 라는 대답은 앞선 대답보다 훨씬 적절한 대답처럼 들린다.

     

         좋은 기업인지 나아가 투자하기 괜찮은 기업인지 모두가 물었을 때 100% 확신을 할 수 없지만 가장 최선의 대답은 재무제표에 근거하여 대답하는 것이다. 학생의 성적을 성적표로 측정하여 나타내는 것처럼 기업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측정한 성적표가 재무제표다.

     

         재무제표의 조금의 의미만 알면 좋은 기업인지, 나쁜 기업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전교 10등하면 공부가 잘한다는 통념이 있는 것처럼 10년 연속 영업이익율이 10%가 넘는 기업이라면 대체적으로 좋은 기업이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는 여러가지 각도로 살펴봐야겠지만 재무제표는 모든 분석의 기초가 된다. 

     

     

    재무제표는 DART에서 볼 수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라면 재무제표를 쓸 의무를 가진다. 투자를 받은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기업은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회사를 얼마나 견실하게 운영했는지를 재무제표를 통해 보고 한다. 그 보고서는 모두 DART(http://dart.fss.or.kr/)에 공시된다.

     

         DART가 아니라 투자 관련 사이트(네이버주식, 야후파이낸스 등)에서도 대략적인 정보는 나오지만 그 숫자가 어이없이 틀리거나, 업데이트가 늦거나, 꼭 필요한 정보인데 하나 정도는 없는 경우가 있어 DART를 통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DART에서 재무제표를 보고 싶은 회사명을 입력하고, 기간을 설정하고, 최종보고서(수정이 모두 끝난 보고서)를 클릭한 후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조회해보도록 하자. 회사명 삼성전자, 기간 3년, 최종보고서를 선택하고 조회하면 총 569건의 공시가 조회된다. 569건은 엄청나게 많은데 여기서 도대체 무엇을 봐야하는 것일까?

     

     

         

    DART에서 조회할 때 조회조건 : 기간, 최종보고서, 정기공시,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보는 법 중 어려운 것은 dart까지는 접속해도 수많은 공시 중 무엇을 봐야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성적을 살펴보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기업의 1년 결산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처음에 접근하기에는 가장 좋다. 보고서명은 "사업보고서"로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1년 동안 회사가 얼마나 돈을 벌었고, 연말 기준으로 회사의 자산 상태는 어떤지를 보여주는 재무제표가 연간 재무제표(연간 사업보고서)다. 

     

         지금까지 3년간의 삼성전자의 연간 사업보고서(재무제표)를 보고 싶다면 조회조건을 [회사명 : 삼성전자, 최종보고서 체크, 기간 3년 선택, 정기공시 체크, 사업보고서 체크]로 하고 검색을 클릭하면 된다. 

         위와 같이 총 3건의 연간 재무제표가 나오는데 반기마다, 분기마다 재무제표를 공개하는 기업도 있으므로 원하는 경우 체크 후 조회를 하면 된다. 주로 매년 3월말-4월초 사이에 작년의 사업 결과를 공시한다. 

     

     

    재무제표에서 봐야하는 주요 항목들 : 연결 재무제표, 연결 손익계산서

         위의 결과화면에서 사업보고서 (2018. 12)를 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목차에 여러 항목들이 나오나 모두 다 볼 필요는 없고 사실상 연결재무제표 항목만 보면 기업 실적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연결재무제표는 "삼성전자" 하나만의 재무제표가 아니라 삼성전자와 관련있는, 모기업과 자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하여 작성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모회사의 나쁜 실적을 자회사로 밀어 넣기를 하여 실적을 좋게끔 하는 악용이 있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좋다. 

     

         연결재무제표에서 기업의 성적을 알기 위해 꼭 봐야하는 중요한 것은 "연결재무상태표"와 "연결 손익계산서"다. 재무상태표는 해당 기업의 지금 자본 상태가 어떤지, 현상황이 어떤지를 설명한다. 내가 지금 얼마 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고, 빚이 얼마 있고, 현금이 얼마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과 같다. 

     

         "연결 손익계산서"는 기업이 1년 동안 손해를 봤는지, 이익을 봤는지 설명해주는 표다. 1년 동안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그 번 돈 중에서 비용으로 얼마를 썼는지, 그래서 남는 돈이 얼마인지를 설명해 준다. 

     

         "연결 재무상태표"는 현재 키, 몸무게, 체지방 등을 어느 시점에 알려주는 것과 비슷하다. 비만인지, 영양실조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연결손익계산서"는 1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최종적으로 얼마를 주머니에 넣었는지를 알려준다. 

     

     

    연결 재무상태표의 구성 : 자산 = 부채 + 자본(순자산) 

         연결 재무제표는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자산, 자본, 부채다. 자산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회계에서 자본이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것을 말한다. 부채는 빚이다. 각 구성요소는 들여쓰기가 몇 칸 되어있는지에 따라 어떤 구성요소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뉜다. 아래 표를 보면 자산 총계 = 유동자산 + 비유동자산이다. 유동자산 중 현금및현금성자산의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단 뜻이기 때문에 위기가 닥치거나, 투자가 필요할 때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고자산의 비중이 매우 높다면 위험한 기업일 수 있다. 재고자산이 많다는 것은 물건을 많이 만들었는데 오랫동안 잘 팔리지 않는다는 뜻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아래 다룰 "연결 손익계선서"를 봐야 한다. 매출채권은 매출이 일어 났으나 아직 돈은 받지 않아 돈을 받을 권리를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비유동자산은 현금화시키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자산 등을 말한다. 지적산권인 특허나 기업의 본사 건물, 기업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토지 등이 이해 해당한다. 맨 아래 자산 총계는 유동자산과 비유동 자산의 합이다. 

     

     

         

         부채는 기업의 빚이다. 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뉘고 나뉘는 기준은 부채의 남은 기간이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빚이다. 유동비채의 비율이 매우 높다면 위험한 기업이다. 비유동부채는 만기가 1년 넘게 남은 부채를 말한다. 부채의 각 항목을 모두 알 필요까지는 없고, 자산 대비 부채가 몇 프로나 되는지, 연도별로 그 비중이 어떻게 변하는지, 동 산업군 다른 경쟁사의 부채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비교하는 것이 의미 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 설명을 들으면 자산의 규모는 의미가 없고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자본만 의미가 있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산의 규모도 의미가 있다. 자산의 규모가 곧 이익의 규모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빚 없이 자본 1천만원으로 돈을 버는 이익의 규모와 은행에 대출 받아서 자산 1억으로 돈을 버는 이익의 규모 중 어느 게 더 이익의 규모가 큰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자본은 자본 그 하나만으로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다른 지표와 섞어서 함께 볼 때 의미가 크다. 이를테면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자본의 몇 프로나 되는지의 지표(ROE : 자기자본이익율)로 나타내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도 한다.      

     

     

    연결 손익계산서의 구성 : 수익(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연결 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다. 우리가 주로 말하는 영업이익율은 영업이익/수익(매출액)으로 계산하는 것이며, 순이익율은 당기순이익/수익(매출액)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연도별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규모와 이익율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적하며 우리는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유추할 수 있다. 

         매출원가는 매출을 일으킨 상품의 원가를 말한다. 100만원 짜리 1개를 팔았는데 그 상품의 원가가 30만원이면 매출원가가 30만원인 것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그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발생한 판매비와 관리비(직원급여, 전기세 등이 포함 된다)를 빼면 비로소 영업이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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