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구글 다음의 시가총액 5위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의 아마존이라 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다. 1999년 마윈이 창업한 기업으로 창업하기 전까지 이것저것 다해본 마윈의 이야기가 유명하다. 마윈의 인생역전 스토리와 진실성 있는 이야기에 알리바바에 대한 호감이 있었다. 알리바바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에 이어 미국 시가총액 5위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어디서나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한다"

         마윈은 인터넷이 개발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인터넷의 가능성을 보고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인터넷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마윈의 인터뷰나 알리바바 공식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알리바바가 가장 신경쓰는 고객은 일반 소비자보다 공급자라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공급자들(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들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윈은 중국 국민들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이는 알리바바 공식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알리바바 주가 : 전 고점 223달러, 현재 209달러(20년 4월 19일)

         알리바바 주가는 현재 209달러로 시가총액 5500억달러(한화 671조)에 달하는 기업이다. 코로나 쇼크에 231달러에서 176달러로 -24% 하락하였으나 다른 주식과 비슷하게, 혹은 오히려 덜 하락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알리바바 주가 : 아마존, S&P500 지표와 비교

         알리바바 주가는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아마존에 비하면 수익율이 평균적으로 더 낮다고 할 수 있다. 가장 긴 기간동안, 5년 수익율을 보았을 때는 아마존이 아득히 알리바바의 수익율을 넘어선다. 단지 지금으로부터 1년전에 투자했을 때 일정기간은 알리바바 주가 수익율이 더 높을 때가 있으나 의미가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아마존 주식이 2,375달러로 비싸서 투자하기 그렇지, 투자할 돈이 충분하다면 알리바바보다는 아마존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 알리바바(파란선) 주가와 아마존(갈색선) 주가의 1년 수익율을 비교해 보았다. 일정 기간은 알리바바 주가 수익율이 더 높을 때가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아마존 주가 수익율이 27%, 알리바바 주가 수익율이 12%다. 

    알리바바 주가(파란선) VS 아마존 주가(갈색선) 1년 수익율 비교

     

         알리바바 주가와 아마존 주가의 차이는 기간을 길게 보았을 때(아주 오래전부터 주식을 보유했다고 가정했을 때) 더 크게 드러난다. 갓 아마존. 투자를 할거면 왜 1등주에 투자라하는 말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마존 주식의 수익율은 무려 636%다. 

    알리바바 주가(파란선) VS 아마존 주가(갈색선) 5년 수익율 비교

     

         하지만 알리바바 주가는 S&P500 지표에 투자했을 때보다는 더 수익율이 좋은 것으로 나온다. 현재로부터 1년전 투자했을 때와 긴 기간 투자했을 때 모두 알리바바의 수익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온다. 우리가 S&P500 지표 등 ETF에 투자하지 않고 개별주식을 공부하고 투자하려는 것은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율을 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알리바바나 아마존 같은 주식이 있으니 계속해서 그런 주식을 찾고 싶어하나 현실적으로 그런 주식은 많지 않다. 

    알리바바 주가(파란선) VS S&P500(갈색선) 1년 보유 수익율 비교
    알리바바 주가(파란선) VS S&P500(갈색선) 5년 보유 수익율 비교

     

     

    알리바바 재무제표 : 돈 잘버는 회사, 더 잘벌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주가

         알리바바의 매출성장율은 정말 대단한 정도다. 매출 성장을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있어서인지 영업이익액은 오히려 감소하고, 영업이익율도 감소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15%의 영업이익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영업이익율보다 당기순이익율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알리바바가 영업 외의 다른 수익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6년을 보면 영업이익율이 29%인데 반해 당기순이익율이 71%에 달한다. 

    출처 : stockrow.com

         PER과 PBR은 미국 주식 시총 5위에 달하는 기업이라 그런지 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주주들의 알리바바에 대한 기ㅣ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다양한 사업 : 중국 내수시장의 어마어마한 힘

         알리바바는 2018년 기준 중국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이 50%가 넘는다. 중국 내수시장이 얼마나 큰지를 감안했을 때 알리바바의 매출규모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알리바바의 바로 뒤를 잇는 징동닷컴의 매출비중이 16%이니 알리바바를 따라 잡으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시장 점유율은 중국 내수 시장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무슨 사업을 하든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보장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매출은 크게 4개 카테고리에서 나온다. 리테일분야인 Core Commerce, 클라우드 분야인 Cloud Computing, 컨텐츠사업인 Digitall Media & Entertainment 분야, 혁신사업 분야인 Innovation Initiatives 분야다. 네 카테고리 모두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고 그 중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율이 두드러지고 있다.

    출처 : 알리바바 공식홈페이지

         위 4가지 분야의 2018년 매출 비중 자료를 아래 첨고차 첨부하겠다. 가장 높은 것은 Core Commerce로 타오바오, Tmall 등의 리테일 분야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다.

     

     

         흥미로운 것은 알리바바 그룹의 타오바오가 여행컨텐츠 방송을 시작한 것인데, 코로나 시장으로 국내/국외 여행이 모두 어려워지자 이 여행컨텐츠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 몰린 하루 인원이 1000만명이라 한다. 우리나라 인가의 1/5이다. 내수시장의 규모가 크다보니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 

    1000만명.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 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가 최근 여행 콘텐트 서비스를 개시하자 하루에 몰린 인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여행을 못 가게 된 중국 소비자가 대거 접속했다. 매년 세계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은 인구(약 14억명)의 약 5%(7000만명)다. 하루에만 이 수요의 7분의 1을 빨아들인 셈이다. 

    타오바오 라이브는 주로 중국 내의 여행지를 보여주는 ‘클라우드 여행’ 콘텐트로 다양한 관람 경험을 준다. 칭다오 삼림 야생동물원, 상하이 해창 아쿠아리움, 사천 성도 판다 사육기지, 중국 국가박물관, 간쑤성 박물관, 둔황박물관 등 1000여곳 중 골라볼 수 있다. 타오바오는 반응에 따라 여행 라이브 방송 콘텐트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코로나에 갇혀버린 中, 하루 1000만명 '방구석 여행' 떠난다

     

         클라우드 분야의 매출성장율이 60%가 넘으나 현재 알리바바의 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매출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중국은 내수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등을 유지하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중국시장의 성공이 웬만한 글로벌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우수한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출처 : 알리바바 공식홈페이지

     

         위의 자료를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매출비중이 7%인 것을 볼 수 있으나, 2019년 중국시장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등이 알리바바인 것을 생각했을 때 클라우드 분야의 매출성장율이 꽤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넘사벽 기업은 역시나 아마존이다. 

     

     

    알리바바 생태계 : 전자결제 시스템과 물류시스템까지 과점 진행중

         알리바바는 소비자가 경험하는 모든 상거래 활동을 수직계열화 하고 있다. 이를테면 11번가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물건을 살 때 11번가 플랫폼으로 결제를 하고, 택배를 받을 때 11번가 자회사인 택배회사로부터 물건을 받는 다고 상상을 해보자. 소비자 상거래 경험전체를 독점한다고도 볼 수 있다. 현재 알리바바는 물류, 결제시스템, 클라우드, 콘텐츠 등 여러가지 분야를 알리바바 그룹의 생태계 속에서 모두 수직화 시키고 있다.

     

         소비자 경험의 수직계열화는 다른 기업도 목표로 할 수 있으나 현재 알리바바의 실적은 그것이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근거가 된다. 아래는 삼성증권의 2019년 알리바바 분석자료를 발췌한 것이다. 중국 시장의 모바일 결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63%에 달하는데 모바일 결제 시장의 54%를 알리페이가 점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자회사 중 하나인 "차이니아오"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이는 차이니아오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택배기업과 다르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자체물류로 모든 택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택배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동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삼성증권 2019년 레포트



    알리바바 위험요인 : 코로나로 인한 매출성장 둔화와 손정의의 지분매각

         알리바바는 중국 내수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이다 보니 최근 코로나 이슈로 인해 매출성장율이 둔화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3월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더불어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소프트뱅크에 자사주 매입을 요청하였기 때문에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하여 자사주를 매입 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보유 중인 중국 기업 알리바바 주식 140억달러(1조5490억엔·17조5000억원)상당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소프트뱅크 보유 지분의 25.2%의 11.5%에 이르는 규모로, 23일 종가기준 전체 시가총액의 2.9% 비중이다.

    알리바바에는 엎진 데 덮친 격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알리바바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블룸버그는 올해 알리바바의 순익 증가율 전망치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실탄 떨어진 손정의…소프트뱅크, 50조 자산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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