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가계부 - 소비/저축 완벽 관리 (파일 공유)
- 생산성
- 2021. 5. 15.
재테크는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입을 늘리는 것은 당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은 당장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달에 평균적으로 얼마를 어떤 곳에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평균적으로 쓰는 액수를 제외하고 한달에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지, 한달에 버는 돈을 1년 모으면 대략 얼마인지, 1년 동안 모으는 돈이 나의 장래 계획에 충분한지 등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저도 그렇고) 더 많은 부를 원하면서 지출 통제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출 통제가 무조건 아끼라는 구두쇠 같은 마음을 가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하나의 기업처럼, CEO처럼, 사장처럼 여기고 수입과 지출을 명확하게 파악하자는 뜻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큰 수익이 발생했을 때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부를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제가 직접 만든 가계부를 소개 드리려 합니다. 파일도 공유 드리려 합니다. 저는 매일 지출을 기록하며 예전에 비해 지출을 많이 줄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의 지출을 자동으로 끌어오는 편안한 가계부를 쓰는 것보다 오히려 조금 귀찮지만 직접 지출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가계부를 쓰는 것이 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제가 만든 가계부는 특정 계정마다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그 금액을 넘는지 안 넘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매일 매일 지출을 기록하며 소비 습관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에 도움이 확실히 된다 생각합니다.
무니스프리 엑셀가계부 - 라벨링 "지출에 꼬리표 달기"
수입, 지출, 투자 어떤 분야든 모든 것에 대해 라벨(꼬리표, 계정)을 달아야 합니다. PC방, 편의점, 교통비, 예금적금, 주식투자, 택시비, 군것질 등 범주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맞게 라벨링 하는 과정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2주나 한달 정도의 본인 카드지출을 로우데이터로 활용하시고 거기에 나온 모든 경제활동을 범주화하여 라벨링 하시면 됩니다.
가계부 공유파일(이하 'DCF(daily cash flow)'로 통칭)의 "label" 시트에 들어가셔서 라벨링을 넣으시면 됩니다. 라벨은 총 100개까지 넣으시면 됩니다. "구분"은 변동비, 고정비, 투자 세 가지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라벨을 입력해야만 나중에 월간 현황, 매일의 경제활동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택시비" 라벨을 시트에 입력했다면 앞으로 택시 지출은 "택시비"라고 사용해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dailly writing 시트에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택시를 탔다면 매번 입력할 때마다 "택시비" 라벨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택시", "택시요금" 등의 라벨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사용하시고 싶으시다면 항상 label 시트에 먼저 입력하고 사용 하셔야 합니다. 지출뿐만 아니라 투자, 저축 등에도 라벨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무니스프리 엑셀가계부 - 각 라벨의 한달 목표액 설정하기
굳이 귀찮게 라벨을 설정하는 것은 앞으로의 지출, 저축을 효과적으로 피드백하기 위해서 입니다. 라벨을 달았다면 그 다음은 "goal" 시트에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월 소득이 약 320만원인 A군"을 예시로 각 금액을 입력한 부분입니다. "goal" 시트는 크게 4부분으로 나뉩니다. 요약테이블, 변동비 테이블, 고정비 테이블, 투자/저축 테이블 입니다.
①요약 테이블은 함수가 걸려있어서 자동으로 변동비, 고정비, 투자/저축 테이블의 값을 끌고 옵니다. 총계는 한달 총수입 액수와 같아야 합니다. 월급을 번다면 그 월급 안에서 변동비를 사용하고, 고정비를 사용하고, 투자/저축을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②변동비 테이블은 변동비에 해당하는 각 라벨을 입력해주고 (가장먼저 label 시트에서 라벨링을 하신 걸 기억하시죠?) 그 라벨에 해당하는 한달 지출액을 적습니다. 변동비는 지출이 일어나는 항목이지만 일정금액이 아니라 매달 지출 금액이 바뀌는 금액을 말합니다. 대신에 어느 정도 규모로 한달 지출이 발생하는지 알기 위해, 통제를 하기 위해 한달 월 지출 한계금액을 작성해 둡니다.
이를테면 저 "택시비" 계정은 한달에 1만원만 지출하겠다 목표를 잡았습니다. 이는 변동비 지출의 총 1%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A군은 총 월급 중 29%인 91만원을 변동비에 사용하는데 그 변동비 중에서도 1%인 1만원을 택시비로 사용하기로 목표를 잡은 것입니다.
변동비의 경우 특이사항은 변동비 각 라벨의 합의 110%가 총 예산으로 잡힙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기타, 도서비, 대접(선물) ... 영양제 각 계정 라벨의 합은 91만 3천원이 아니라 83만원입니다. 그런데 합계 금액이 91.3만원으로 나오는 것은 변동비이기 때문에 모든 라벨에 목표 금액을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기고 특이사항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적어둔 목표 금액의 110%를 실제 변동비 카테고리의 예산으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달리 고정비 테이블은 각 라벨 계정의 합과 고정비 테이블 합계의 값을 같게 해두었습니다. 다르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③고정비 테이블은 매월 일정한 시기에 일정금액이 빠져나가는 계정들을 써두는 곳입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싶을 때 불필요한 고정비가 있는지 파악하고 다이어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A군의 경우 저축을 늘리고 싶다면 고정비에서 비교적 덜 필욜한, 우선순위가 적은 계정의 목표금액을 낮추거나 삭제함으로써 저축액을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④투자/저축 테이블은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의 구입, 혹은 현금의 저축 등을 쓰는 것입니다. 지출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세우면 좋은 테이블입니다. 얼마를 쓰고 남는 돈을 얼마를 저축한다가 아니라 내 미래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1년에 얼마씩이 필요한데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최소 한달에 이 정도 저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투자/저축 테이블의 목표를 먼저 완성하고 그 다음에 고정비와 변동비를 세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goal" 시트에 입력하는 라벨 명들은 앞서 설명드린 "label" 시트에 미리 입력한 라벨명들만 입력 가능합니다.
※변동비 각 라벨 부분의 합 * 110% = 변동비 계정의 총계합(요약 테이블의 변동비 예산금액)
※요약 테이블, 각 카테고리 테이블의 합계, 비중 등은 함수로 자동계산 되니 수정하시지 않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고정비, 변동비 등 각 카테고리의 라벨 개수는 20개로 제한합니다. 목표를 추적하는 라벨이 각 카테고리별로 20개가 넘는 것은 실제적인 관리가 어렵고 무의미하다 생각합니다.
※목표금액의 설정 순서는 투자/저축 테이블을 가장 먼저 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무니스프리 엑셀가계부 - 매일 지출내용 기록하기
label 시트와 goal 시트의 입력이 끝났다면 이제는 매일 기록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실제로 했을 때 기록은 확실히 매일하는 게 최고입니다. 하루 이틀 밀리고 일주일에 한번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지출 통제의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상세내용은 토막 일기처럼 아주 간단하게라도 적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피드백을 위해서 입니다.
하루 하루 라벨링을 하며 지출을 기록하다보면 다음에 말씀 드릴 피드백 단계에서 특정 계정에 '내가 언제 이 항목으로 이만큼이나 지출했지?'를 파악하고 피드백할 때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마음에 와 닿는 피드백이 되어야 실제 지출 습관에 변화가 생깁니다. 상세 내용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하루만 지나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매일 하루를 마감할 때는 시간을 들여서 기록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주의사항으로는 goal 시트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모든 라벨, 계정명은 "label" 시트에 미리 입력한 것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무니스프리 엑셀가계부 - 지출 피드백하기
지출 피드백은 "this month" 시트의 특정 월 한달 동안의 피드백과 "monthly" 시트의 여러 개의 달을 보며 비교 피드백하는 시트로 나눕니다.
"this month" 피드백을 통해 A군의 5월 샘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고 싶으신 월에 숫자만 입력하시면 (1~12) 해당 월의 변동비, 고정비, 저축/투자를 알아서 끌고옵니다. 아래 자료사진을 보시면 오늘날짜인 5/15(토)가 보이고 날짜 진행율이 보입니다. 이는 한달을 31일이라고 했을 때 오늘의 날짜가 한달의 얼만큼이나 지났는지를 나타냅니다. 변동비 사용율은 한달 동안 할당된 변동비 예산에서 내가 얼만큼을 지출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를테면 5월의 20%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내 변동비 예산의 사용율이 20%인지, 50%인지에 따라 지금의 소비 정도가 심한지 건전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위 샘플을 보시면 기타 라벨의 목표 지출이 1만원인데 벌써 4만9천원을 썼네요. 기타에 도대체 뭐가 있을까요? A군이 매일 입력했을 daily 시트에서 해당월 "5월"을 필터로 걸고, 계정 "기타"를 필터로 걸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A군은 5월의 절반밖에 안지났는데 이미 택시비가 예산을 초과했네요. 택시비를 어떻게 쓴걸까요?
모임으로 가는 길은 시간 약속에 늦어서, 출근길 택시도 마찬가지로 게으름을 부려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귀가길 택시는 대중교통의 막차시간이 자났거나 아니면 힘들어서 귀찮아서 탔을수도 있겠습니다.
this month 시트의 피드백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시겠지만 변동비 테이블입니다. 고정비는 고정비이므로 어차피 나가는 지출이고, 저축/투자 테이블은 했는지 안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제 "monthly" 시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시트의 목적은 월간 지출금액이 적정한지, 목표대로 잘하고 있는지, 매월 평균 어느정도 쓰고 있는지를 한 눈에 보기 위해서 입니다. 샘플로 작성하다 보니 4월 한달과 5월 일부밖에 없지만 이를 통해서도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시트에서 따로 만지셔야 하는 것은 평균 열 뿐입니다. 기록한 월이 늘어갈수록 평균 산출의 범위만 조정하시면 됩니다. 다른 것은 모두 자동으로 끌고 오는 함수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시트에서는 특정월의 어떤 계정의 지출이 문제가 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지 여부는 매월 세운 목표금액을 넘었는지, 매월 평균 소비금액을 많이 넘었는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을 마감하게 되면 그 때마다 한번 쓱 보며 어떤 계정이 문제였구나를 보고 노란색을 표시를 해두고 다음의 지출에 신경을 씁니다.
엑셀가계부 공유를 마치며
이미 지출한 금액을 보여주는 가계부 앱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목표에 맞게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목표대비 무엇을 잘하고 못했는지를 피드백할 수 있는 가계부는 매우 적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이 엑셀가계부는 엑셀을 아예 모르는 분은 사용하실 때 힘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찮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가계부를 계속해서 쓰는 것은 제가 아무리 부자가 되더라도 지출을 통제하는 습관을 건강하게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와 너무 동떨어진 삶, 동떨어진 소비를 하고 있지 않는가를 체크하기 위해서입니다.
욜로가 골로가는 지름길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무니스프리 엑셀 가계부 공유파일을 공유 드립니다. 링크를 클릭하신 후 다른이름으로 컴퓨터에 저장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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