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 ETF 분석 - 전기차 대표 4대 ETF 비교 😎
- investment/미국주식
- 2021. 2. 5.
LIT ETF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LIT는 대표적인 전기차 시장 관련 ETF 입니다. 전기차 시장을 ETF를 통해 투자하신다면 고려할 수 있는 ETF로는 LIT, REMX, BATT, IDRV 4개 정도입니다. 이 중 LIT가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아 보여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려 합니다. LIT 위주로 다른 전기차관련 ETF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시장전망 : 압도적인 성장
재테크로 주식을 하시는 분이라면 전기차에 대해서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습니다. 개미들에게 신앙인 갓슬라(TSLA)가 있기 때문이죠. 미래 산업 전망 레포트를 보면 전기차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주린이인 제가 전기차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이유가 바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율 입니다. 레포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연 평균 성장율이 무려 21%에 달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율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아시아라는 점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아시아 시장의 성장율이 범상치 않습니다. 아마 중국 시장이 큰 영향을 끼치는 거 같습니다. 전기차에 투자한다면 아시아시장, 중국, 니오 등을 왠만하면 함께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전기차 관련 ETF 기본정보 비교 : LIT, REMX, BATT, IDRV
운용규모로는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LIT가 3조원으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일평균 거래규모도 924억원으로 시가총액, 거래량규모 모두 다른 전기차 ETF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담고 있는 주식의 수도 41개로 적당해 보입니다. REMX ETF는 주식수가 20개로 적어 쏠림현상이 조금 걱정 됩니다. 운용사 자산규모 글로벌 1위 블랙록의 IDRV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아직 일평균 거래규모는 74억원 수준입니다. 적은 정도는 아니나 LIT, REMX에 비하면 적습니다.
LIT ETF 주가 히스토리 - 전기차 시장 장미빛 전망, 새로운 슈퍼사이클
LIT ETF의 5년 수익율을 QQQ(나스닥)와 SPY(S&P500)와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수익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려 277%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주가 흐름을 보면 2018년 초에 정점을 찍고 그 때부터 쭉 내리막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내수시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중국이 2018년 초에 EV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에 쇼크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오고 코로나 이후에는 테슬라의 미친듯한 선전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부활이 LIT ETF의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LIT ETF 개시 이후부터 주가를 쭉 보면 2011년에 이미 최고점을 찍고 그 이후로는 거의 10년간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 히스토리를 보면 어떤 주식이든 ETF든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LIT가 처음 상장됐을 때 전기차에 대한 핑크빛 미래를 그리며 계속해서 꾸준히 담아왔다고 하더라도 무려 2021년 전까지 거의 10년 동안 평단가가 계속 마이너스였을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래서 장기 투자가 중요하고, 주식은 급한 돈이 아니라 종자돈으로 해야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래 그래프를 보고 이전과 같은 주가 흐름이 반복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은 과할 수 있습니다.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010년은 전기차의 실적은 아직 먼 일이었으나 지금은 다릅니다. 현재는 EV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어 실제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시장이 다시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하고, 테슬라와 기타 다른 헤리티지가 있는 기업들(벤츠, BMW, FORD 등)이 앞다퉈 전기차 공급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유럽은 전기차 2050년까지 내연기관이 달린 차를 모두 없애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석유로 달리는 차가 아닌 친환경 자동차를 50% 늘린다고 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이런 움직임을 보았을 때 LIT ETF의 주가성장은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미래에 근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기대가 반영되었는지는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LIT ETF 수익율 비교 - 코로나이후, 1 YTD, 3 YTD 1등
다른 ETF들과 LIT ETF의 수익율을 비교해보면 2021년 수익율을 제외하고 코로나 이후, 1년 수익율 3년 수익율이 LIT가 가장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ER은 전기차 주식에서는 크게 의미는 있지 않으나 크로스체크 용으로는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REMX는 아직 기업 이익의 총합이 마이너스인 ETF이고, BATT은 PER이 427로 매우 높습니다. LIT, IDRV가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수준의 PER로 보입니다.
LIT ETF 포트폴리오 - 중국시장, 전기차부품과 원료, 완제품 집중
LIT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가로는 중국 시장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미국입니다. 중국시장은 2029년 자료를 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참고로 요새는 EU의 전기창 수요가 중국을 넘었다는 기사도 보이고 있습니다.
LIT는 전기차에서도 어떤 섹터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을까요?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 전기차 원료(리튬 등) > 전기차 완제품 순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기차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테슬라가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나 실제 시장이 성숙 시장에 이르렀을 때 여전히 테슬라가 지금과 같은 관심을 받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벤츠, BMW, FORD, GM 등이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와 인프라 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부품, 전기차 연료의 원료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안정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TF를 고를 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비중 TOP 10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입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알버말입니다. 알버말은 제가 이전 포스팅에 다뤘었기 때문에 굉장히 반갑습니다. 그 때 공부와 포스팅, 매수를 동시에 했던터라 제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수익율을 올리고 있는 효자 종목입니다. 알버말은 전기차 건전지 원료인 리튬을 채굴하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2020/03/18 - [investment/미국주식] - 알버말(ALB) 리튬 자원 세계 1위 기업 (전기차관련주)
알버말 다음으로 보이는 Gangfeng Lithium 기업도 이름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리튬 자원 생산 기업입니다. 리튬 시장의 글로벌 TOP 3에 드는 기업 중하나 입니다. 또한 EVE Energy도 중국 리튬 자원 생산기업이고, BYD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입니다. 그리고 갓슬라도 보이네요. 여기까지 LIT ETF의 포트폴리오를 국가별, 섹터별, 기업별로 살펴 보았는데 비교 ETF인 REMX, IDRV, BATT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X는 중국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나 전기차 완제품, 부품보다는 전기차에 쓰이는 광물, 원료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IDRV는 기술집약적인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apple도 빠르게 담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역시 블랙록입니다. 도요타, GM 같은 익숙한 기업들을 담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BATT는 NIO와 테슬라를 둘 모두 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라는 회사를 두번째로 담고 있는데 저희에겐 생소한 기업입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입니다.
LIT ETF 운용보수 0.75%, 순운용보수 0.38%
LIT ETF의 운용사가 미래에셋의 Global X 인 것을 확인하고 운용보수가 높겠거니 생각했는데 역시 높은 편입니다. 운용보수가 0.75%로 전기차 ETF 중 제일 높습니다. 연간배당율까지 고려한 순운용보수로 따지면 간신히 3등입니다. REMX와 IDRV는 순운용보수를 따지면 배당이 운용보수를 커버하고 오히려 남습니다. LIT의 순운용보수는 약간 아쉽습니다. 그런데 미래에셋 형들 이렇게 운용보수 두둑이 챙기면 돈을 엄청 잘 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에셋... 주식이나 살까 잠깐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기할 점은 전기차 ETF 들이 공통적으로 괴리율이 불안한 것으로 보였다는 점입니다. NAV와의 차이가 꽤 많이나는 시점도 있어 그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체 선택이 없고 모두 나중에 상폐될 정도의 ETF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전기차 ETF는 그래도 LIT가 좋아 보입니다.
앞서 가장 처음 전기차 시장의 연 평균 21% 성장을 말씀 드리며 앞으로 굉장히 기대되는 분야라 말씀 드렸습니다. 이 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LIT, REMX, IDRV, BATT 등이 있습니다.
이 중 LIT ETF가 가장 좋아 보여 제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담으려 합니다. 제가 LIT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①운용규모가 가장 크고, ②21년 수익율을 제외한 코로나 이후 수익율, 1년 수익율, 3년 수익율이 가장 높은 ETF라는 점, ③포트폴리오가 섹터로는 자동차부품, 원료 섹터에 집중되어 있고, 국가로는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은 중국시장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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