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QQQ 기본 분석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신 분께 시간이 지나도 유효할 정보들을 몇몇 포스팅 했습니다.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주식 기본용어, ETF의 개념과 용어, ETF를 고르는 방법 등을 말씀 드렸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투자할 미국 ETF QQQ를 사례로 ETF 투자 전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보시면 좋을 글]

    ETF 기본개념 및 투자방법 - ETF가 뭐에요? 뭘 알아야 하나요?

    똘똘한 ETF 고르는 법


    미국 ETF QQQ 소개 및 포트폴리오

     

         미국 ETF QQQ는 어떤 ETF일까요? 어떤 주식들을 담고 있는 ETF인지 알아보겠습니다. ETF QQQ는 나스닥에 상장된 약 3,000개의 기업 중 약 100개 기업의 주식을 묶은 ETF 입니다. 그 중 현재(21년 1월) 기준 가장 많은 액수를 담고 있는 TOP 10 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seekingalpha"

     

     

     

    출처 "seekingalpha"

     

         QQQ ETF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역시 애플입니다. 시가 총액이 제일 높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분야별로 보면 나스닥이다 보니 당연히 기술주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경기순환주, 소비주도 담겨 있는 것을 보니 신기하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기술 분야의 비중이 44%로 엄청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주식어플에서 미국장이 열렸을 때 미국 ETF QQQ를 검색해서 이 ETF를 1주 매수하신다면 이는 곧 나스닥에 상장된 100개 기업에 포트폴리오 비중만큼 투자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QQQ의 1주 가격은 316달러로 한화로 약 38만원 정도입니다. ETF인데 1주 가격이 38만원이라면 꽤 가격이 나가는 편입니다. 1주의 덩치가 커서 월급의 일부분을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투자자분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거 하나 사면 해당 월의 투자가 끝날 수도 있으니까요.

     

         나스닥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나스닥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스닥은 미국의 특별 주식시장을 말합니다. 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벤처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나스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애플 등이 나스닥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나스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회사설립 초기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수익은 나지 않더라도 미래가 유망한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아낌 없이 투자를 하는 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등이 회사를 뉴욕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데도 나스닥에 머물러 있는 것은, 하이테크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벤처기업의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슈로는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출처 "조선비즈" 

     

     

     

    미국 ETF QQQ 주가 히스토리

         QQQ는 invesco에서 운용하는 ETF 입니다 .1999년부터 운용하였습니다. 1999년부터의 주가 히스토리를 보면 주식투자의 어려움을 새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존버하면 우량 주식은 오른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존버할 수 있을까요? 5년이든, 10년이든 우리가 무작정 존버할 수 있을까요? 저에 비추어 본다면 제가 그렇게 존버할 수 있는 인내력이 있다면 저는 이미 주식투자로 큰 성공을 거둬 삼프로나 신사임당에 나갔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차트를 보며 말씀 드리겠습니다.

     

     

     

         위는 ETF QQQ의 주가 히스토리입니다. 화살표를 두개 그렸습니다. 닷컴 버블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3년동안 수직하강했습니다. 버블시기 꼭지에서 QQQ를 산 투자자들은 지금의 우리와 생각이 달랐을까요? 전 이 분들도 이 주식은 오른다 10년 존버하면 무조건 오를거라고 생각하며 매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ETF QQQ는 2003년에서야 오르기 시작해서 무려 2015년이 되어서야 닷컴버블 붕괴직전의 전고점을 회복합니다. 약 13년에 달합니다. 10년 동안의 인내도 아니고 무려 13년 가까운 인내입니다. 

     

         지금이 고점이다. 버블이다. 앞으로 3년 동안 내리막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게 아니라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고 투자를 하는 것은 어떨지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정 시점에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넣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잃지 않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저점이라는 것에 배팅해서 올인을 했을 때 성공하면 어마어마한 큰 수익을 벌 수 있으나 잃었을 때의 손해가 너무 큽니다.

     

         한번에 무언가 확신을 가지고 보유 자산의 전부를 배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꾸준히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매수한다면 최종적으로 잃을 확률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워렌 버핏의 유명한 투자원칙은 2개 입니다. 제1원칙 "잃지 않는 투자를 한다" 제2원칙 "제1원칙을 지킨다")

     

         주가 히스토리를 통해 추가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하루하루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QQQ는 항상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만 브라더스 이후 상승이 시작되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그래프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 단위로 쪼개보면 많은 하락을 경험했었습니다. 2016년 7월 15일부터 2021년 1월현재까지 장이 열렸던 거래일은 총 1,100일에 달합니다. 이 중 하락하는 날은 며칠이었을까요? 무려 467일 입니다. 전체 기간의 총 42%에 달합니다. 하루 하루 주식창을 보며 하락 때마다 슬퍼하신다면 우리는 3년 중 1년 반 정도를 눈물로 지새워야 합니다. 

     

         재테크는 한달하고, 1년하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10년은 넘게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노후자금을 위해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하루 하루 차트를 보고 등락을 보며 일희일비한다면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상향 하는 주식이라도 42%의 날들은 하락하는 날이라는 것을 상기하시고 마음을 다잡으시길 바랍니다. 

     

    미국 ETF QQQ 스펙 분석

         스펙 분석을 하기 전에 이전 글에서 썼던 표를 붙여넣어 보겠습니다. 21년 1월 기준으로 ETF 운용규모 순으로 TOP 10을 아래 표에 나타냈습니다. QQQ는 다섯번째 운용규모의 ETF 입니다. QQQ의 특이할짐은 5년 수익율이 213%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금년수익율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이건 날마다 바뀝니다) 운용보수가 높고 연간배당이 낮아 순운용보수가 제일 바닥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QQQ에 투자한다면 나스닥에 대한 믿음. 그리고 QQQ를 이끄는 기초지수에 대한 믿음일 것입니다.

    ETF의 가장 좋은점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리밸런싱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애플이 부동의 1위지만 아주 만약에 애플이 10위가 되고, 20위가 되고, 100위 밖에서 밀려난다면 그 속도에 맞춰 QQQ는 리밸런싱을 할 것입니다. 미래는 첨단산업을 다루는 기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기에 QQQ에 투자를 해볼 생각입니다. 개별기업에 대한 리밸런싱은 운용사가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위의 표를 보며 QQQ가 안전한 ETF인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QQQ의 운용사는 인베스코입니다. 인베스코의 운용사 자산은 한화 1,145조원입니다. 망할 걱정은 없습니다. QQQ ETF의 시가총액은 166조입니다. 마찬가지로 망할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11조로 환금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운용보수는 0.2%로 ETF 치고는 비싼 편입니다. 연간배당율이 0.55%라 다행히 운용보수를 배당으로 상계할 수 있습니다. 

     

         QQQ ETF의 건전성을 보기 위해 괴리율, NAV, 추적오차율을 한번 보겠습니다. 각 뜻에 대해 모르신다면 가장 처음에 언급드린 링크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면 NAV는 ETF가 가지고 있는 순자산 총액을 ETF 발행좌수만큼 나눈 ETF 1좌당 순자산 가치입니다. 괴리율은 NAV와 ETF시장가격과의 차이입니다. 추적오차율은 ETF 시장가격의 등락과 NAV 자산의 등락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추적하는 지표입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QQQ의 수익율과 NAV의 수익율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QQ ETF 괴리율이 적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21년 1월 20일의 NAV는 311.8달러였고 ETF QQQ의 종가는 316.4달러였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괴리율은 4.6 ÷ 311.8 = 1.4%입니다. 이는 종가가 실제 순자산가치보다 1.4% 고평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 정도 숫자면 허용범위내 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코스피 ETF의 괴리율은 -0.2% 수준 입니다.

     

    출처 "etf.com"

     

     

    미국 ETF QQQ 수익율 비교 (vs SPY, 애플)

         QQQ와 S&P ETF SPY, 그리고 애플의 5년 수익율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보라색 선인 애플의 수익율이 420%로 가장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QQQ가 200%로 그 다음입니다. SPY는 101%입니다. SPY도 엄청난 수익율이지만 위 2개와 비교하니 초라해 보입니다. 초라한 것은 결코 아니고 오히려 대단합니다. 

     

     

    미국 ETF QQQ 장단점

     

         ETF 대신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우리가 애플과 같은 수익율을 기대하기 때문일 겁니다. ETF는 여러 주식들을 나눠담다 보니 아무래도 수익율이 아주 성공한 1등 주식보다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기업이 1등을 할 것이고 주도를 할 것인지 확신이 있는 투자자라면 ETF 보다 저런 개별주식을 담을 것입니다. 

     

         어떤 개별주식이 1등 할지 알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지금 1등이더라도 계속해서 1등을 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약 애플이 미국의 반독점 법에 걸려서 여러 갈래로 찢어진다면? 개별주식 투자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투자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추적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미래는 유망하지만 아직은 새로운 섹터, 이를테면 친환경에너지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지금 1등 기업의 지위가 아직 초창기이다 보니 불안정한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친환경섹터에 있는 지금의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친환경에너지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즉 개별주식의 꾸준한 공부가 버겁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투자하는 섹터에서 대장 기업을 선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때 ETF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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