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본주의 EBS 다큐프라임 by 정지은, 고희정

     

     

    짧은 소개

         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터부시 되곤 한다. 부자는 범죄자처럼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큰 부를 일군 사람은 정정당당히 돈을 벌었으리라는 생각보다는 무언가 불법적인 일을 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주식부자는 투기꾼이고, 비트코인 부자는 벼락부자다. 여러 상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투기꾼이다. 그것이 맞다, 틀리다의 문제보다 이런 돈에 대한 우리의 어떤 부정적인 관념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고, 공산주의는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의 원리는 무엇인가. 왜 지금의 세상은 자본주의가 대부분인가. 자본주의는 장점만 혹은 단점만 있는 것일까? 자본주의는 누가 만들었을까. 모든 나라의 자본주의는 같은 모습일까? 마찬가지로 과거의 자본주의와 지금의 자본주의는 같은 것일까?

     

         우리는 낯선 곳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우리에게 아늑한 곳은 집이다. 집은 우리가 잘 아는 곳이다. 우리는 익숙한 동네에서 포근함을 느낀다. 우리가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언가 빼뜨린 거 같은 불안감,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그것이 우리가 열등해서가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위에 나열했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쉽게 쓴 책이다. 

       

     

    목차 (슬라이드 형식)

    012

     

     

    기억하고 싶은 내용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공급이 늘어나는 데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야 된다. 그런데 만약 경제성장의 결과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지 않으면, 생산의 증가를 따라갈 수 있는 소비의 증가가 수반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과잉생산이 발생하여 공황이 일어나게 된다. 한마디로 공황은 '분배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경제성장은 제대로 된 분배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맬더스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변증법은 세상의 모든 것, 즉 인간도, 자연도, 사회도, 그 어떤 것도 고정불변이 아니라 정반합의 법칙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철학이다.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자신에게 있던 중요한 자산이 손실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를 쓰면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마비가 된다. 현금의 경우 돈을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지만, 카드를 쓸 때는 계산하면서 카드라는 물건을 줬다가 다시 되돌려받기 때문에 우리 뇌가 착각하여 손실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 중에 한 권만 읽어서는 알 수 없어요. <도덕감정론>의 이론이 <국부론>에 다시 등장하거든요. 빈민에 대해 연민을 느끼죠. 그(아담 스미스)는 법으로 빈민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게 정한 것을 신랄하게 비판해요."
    "행복은 어느 사회에서나 같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기회입니다."
    - 에릭 매스킨 (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이 책의 백미는 초반에 집중해 있다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이다. 목차만 봐도 흥미롭다. 아래는 책의 초반 부분인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의 소제목들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0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0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 낸다.

    03.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지 않는다.

    04.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06.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 

     

     

    읽고난 후의 생각

         어디가서 자본주의에 대해 아는 척 할 수 있게다라는 생각도 했다. 알고보면 엄청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깨닫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를테면 내가 은행에 100만원을 저축하면 동시에 가상의 '돈'이 복사되서 돌아다닌 다는 사실. 우리나라의 법정 지급준비율은 7%다.  이 뜻은 내가 저축한 100만원 중 은행은 7만원만 금고에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93만원은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준다. 이 돈이 돌아다니는 것이다.

     

         나에게는 100만원이라는 돈이 통장에 찍혀 있기 때문에 내 주머니에 있는 것 같고, 사실 그렇게 작용한다. 다른 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하면 실물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전산상의 숫자만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93만원을 빌린 사람은 그 돈으로 다른 경제활동을 할 것이다. 심지어 93만원을 빌려간 곳이 다른 은행이라면 그 은행은 93만원의 7%를 제외한 나머지 93%를 또 다른 사람에게 '복사'해서 대출을 해줄 수 있다. 은행은 정말 똑똑한 곳이다. 

     

         돈에 대한 관심이 터부시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돈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라 생각한다.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본주의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우리의 실제 삶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을거란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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